제목 | [디지털타임즈] 사랑니 발치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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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규용원장 | 등록일 | 2018.9.07 | 조회수 | 13710 | ||||
부드럽고 정제된 음식을 섭취하는 문화가 형성되며 음식을 잘게 찢고 씹어야 하는 강력한 저작 기능을 담당하던 치아는 점차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처럼 치아가 퇴화하고 아래턱 크기가 감소하게 되며 가장 안쪽에 자리하던 치아는 사랑니라는 이름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 사랑니를 모두 발치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구치가 모두 자라난 뒤 나오는 사랑니의 특성상 정상적으로 위치하거나 인접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사실이다. 사랑니는 옆으로 누운 형태이거나 잇몸 속에 완전히 매복된 상태로 주변 치아건강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발치를 해야 한다. 또한 정상적인 위치에 난 사랑니라고 해도 입안 깊숙한 곳에 위치하여 칫솔질을 통한 위생 관리가 어렵다면 발치를 권장한다. 그렇다면 사랑니는 언제 뽑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사랑니를 뽑는 시기는 사랑니가 나오며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랑니는 예방적인 차원에서 빼는 것이 좋다. 특히나 바르게 자라지 않고 인접치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매복된 사랑니라면 치아 낭종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주변 치아를 밀고 올라오며 치열을 무너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의 경우에도 사랑니를 미리 발치하는 것이 좋다. 임신을 한 여성은 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구강 내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입안이 산성화 되면서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어 쉽게 충치가 생기고 치태나 치석이 잇몸에 끼어 염증이 생기는 이른바 '임신성 치은염'이 흔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입덧으로 인해 칫솔을 조금만 깊숙하게 넣어도 구토를 하거나 헛구역질을 하는 등 정상적인 칫솔질이 어렵기에 치아 손상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임신 중에는 치과 진료가 어렵기 때문에 임신 전 치과 관련 진료를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다. 이처럼 일반적인 치아 관리가 어렵고 만약 사랑니에 염증이 생기면 적절한 치료를 받기가 어려우므로 예방적인 차원에서의 사랑니 발치를 권하고 있다. 사랑니 발치, 그 중에서도 매복사랑니 발치는 난이도가 높은 치료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매복사랑니 뿌리는 아래턱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관과 인접한 경우가 많아 사랑니 발치 후에 회복 과정에서 신경의 감각 이상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매복사랑니 발치를 꺼려하거나 대학병원 방문을 권유하는 치과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종로 연세고운미소치과의 황규용 대표원장은 "사랑니 발치의 경우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외과적 처치와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구강외과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사랑니 발치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마취 및 사랑니 발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숙련된 전문의가 시술하여야 통증과 불편감을 줄이고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imkt@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